2021년 지방인사혁신 우수사례 최우수상 사례입니다.
일하는 방식 개선 분야 광주광역시 : 새로운 미래를 선도할 소통·공감의 조직문화 혁신
공직사회 세대교체 흐름 속 ‘소통’과 ‘공감’에 집중하다
최근 공직사회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각종 매체는 이른바 ‘MZ세대’로 대표되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근 10년간 30세 이하 공무원의 비중이 8.5배
증가하는 등 세대구성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문화의 혁신과 세대 간 상호 이해와
공감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나 불공정·불합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공동체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전면에 대두되며,
기존과는 다른 세대적 특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차원의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는 올 한해의 화두이자 조직문화 혁신의 키워드로 ‘소통’과
‘공감’을 내세워 각종 조직문화 혁신 시책을 적극 추진했다.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미래 변화를 뒷받침할 업무혁신 가속화
디지털 전환, 포스트 코로나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 등 세대는 급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직사회에서도 일하는 방식을 변화해야할 필요성에 직면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대표도시와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광주광역시가 그려갈 미래에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업무혁신에도 박차를 가했다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3대 분야 9대 핵심과제 추진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높아진 기대치에 적극 부응하고,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 ‘소통’,
‘청렴’의 3대 시정가치 아래에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미래지향형 업무환경 구축, 공감받는 인사제도 혁신
등 3대 분야의 총 9개 핵심 과제를 추진했다.
공직사회 조직문화 전반 개선을 위한 ‘10가지 약속’ 실천
효율적 일하는 방식과 세대 간 상호 이해와 공감을 유도하기 위해 직원들 간에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하고,
또 실천할 수 있는 10가지 약속을 선정했다. 부서·직급별로 구성된 실무 TF를 구성하고 총괄 TF의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정된 이 10가지 약속은 따뜻한 말 사용하기 등 기본적이고 당장 실천 가능하도록,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조직 문화 혁신에 가장 필요한 과제 위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과제는 각종 홍보물로 제작하여 청내 주요공간 게시, 간부 공무원 PC 모니터 부착, 내부 행정망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실천을 장려하는 한편, 만족도에 대해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실천도를
제고했다. 실천도에 대한 전직원 설문 결과 보통 이상이 90%의 응답률을 기록함(855명 참여)으로써
조직문화가 바뀌어 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소통 강화를 위한 멘토·멘티프로그램
MZ세대 신규 공무원 증가 등으로 인한 조직 적응을 강화하기 위해 경력 3년이상의 선배공무원과 활동을
희망하는 신규 공무원을 1:1, 소그룹 등 다양하게 매칭하고 활동비를 지원하여 업무 노하우 전수, 문화
체험, 친목활동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관심사항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매칭하고 상시학습
시간 인정과 활동비 지급 등으로 실행력을 제고해 조직 적응력 향상을 꾀했다.
세대 간 이해·공감 소통혁신교육 및 공직사례집 발간
세대 간 가치관과 문화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요인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도록 선·후배 공무원간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소통혁신교육을 추진했다. 특히 ‘90년대생이 온다’의 저자인 임홍택 작가의 특강은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더 나아가, MZ세대 공무원에 대한 개별 면담 등을 통해 리더십, 인사·조직문화, 일하는 방식 등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솔직한 의견과 경험담을 수집해 83건을 사례집으로 엮었다. 철저하게 익명으로 수집함으로써
솔직한 의견을 담아낸 이 사례집은 1,000부를 발간해 간부공무원과 산하기관 등에 배포했다. 업무를
공유해 주지 않는 ‘불통 상사’, 실수를 감싸주는 리더십 등 MZ세대의 생각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담아낸 이
사례집은 조직 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지상파 뉴스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청렴도 향상 개선과제 추진으로 ‘청렴도 두 단계 상승’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청렴도 향상 대책을 분야별 과제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청렴 1등급 광주 TF’를 구성해 부패요인 차단과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였으며, 외부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청렴해피콜’을 적극 운영했다.
또한, 보조금 분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보조금 집행 매뉴얼 제작 및 사업자 의무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국민권익위원회와 청렴사회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별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광주광역시는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지난해 5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해 3등급을 획득했다.
디지털·스마트 행정으로 ‘일하는 방식’ 개선
디지털 혁신에 발 맞춰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다. 전 간부공무원에게 태블릿 PC를
보급하여 종이 출력 등 불필요한 자료 생산을 줄이고 스마트 시대에 걸맞도록 종이 없는 회의를 구현했다.
또한 인사발령 시마다 제작했던 청사 사무실 앞 조직도를 디지털 조직도로 구현하여 내부 행정망과
실시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민원인의 편의를 제고함은 물론 행정력의 낭비를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에 따른 비대면 영상회의 체제에 대응하고 언제 어디서나 협업을 도모할
수 있도록 영상회의와 재택근무 등 디지털에 기반한 비대면 행정체계를 활성화하는 데에 주력했다 .
전 직원 영상회의 장비를 보급함은 물론, 민간인에 대한 영상회의 참석수당 지급 근거를 신속하게 마련하고
매뉴얼을 작성 배포하는 등 디지털 기반으로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을 스마트하게 전환하였다.
심리재해 사전예방을 위한 마음건강 프로그램 및 가족친화 프로그램
코로나19 등 강도 높은 현안업무로 인한 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사
내에서 직무·심리·가족 등 심리 상담과 셀프 마음검진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월평균 47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연가 사용을 장려하고 가족 친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자율적 설계 프로그램 구성 운영에 대해 개인별
활동비를 지원함으로써 일과 가정 양립 및 사기진작에 기여했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실무수습 및 신규공무원 아카데미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들의 실무능력 배양과 조직 적응 능력 강화를 위해
실무수습 및 신규공무원 아카데미를 도입 실시하였다. 다양한 행정 수요 속에서 임용 전에 직무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직사회 조기 정착은 물론, 신속한 결원 보충이 가능하도록 실무수습 제도를 운영해
40여명의 인원을 각 부서에 배치하였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 혹은 담당 사무관이 직접 신규 공직자들에게
주차별 강의를 운영하여 공직생활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무 감각을 높였다.
직원배심원단, 희망인사시스템 등 인사 행정의 투명화·공정화
조직문화 혁신의 불가분적 요소이자 민선 7기 핵심 모토인 ‘인사혁신’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일과
성과 중심’으로 인사에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희망하는 부서에서 오로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한다는 시정철학을 구현했다.
여기에 특히, 인사혁신의 최대 선결조건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에 보다 주안점을 두었다.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의 핵심 열쇠는 바로 조직 구성원 간의 ‘소통’과 ‘공감’에 있다고 보고 이를 더
정교하게 제도화했다.
먼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하여, 직렬별 대표와 노조 등으로 구성된 직원배심원단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전문직위 전문관’, ‘중요 직무급’, ‘핵심현안 담당관’ 등 주요 직위 선발과 인사제도 개선 시 배심원단의
의견을 필수적으로 수렴하였다. 또한, ‘시장 핫라인’을 적극 운영하여 인사권자인 시장과 직원이 1:1로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했고, 정기인사 이후에는 인사부서에서 부서별 순회 상담을 통해 애로사항과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70% 이상의 매칭률을 기록하며 민선7기 인사 시스템으로 자리잡은 ‘희망인사 시스템’을 통해
전보 시 개인의 희망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인사제도가 공감을 얻기 위한 방안으로 근무성적평정 시 실·국 단위 순위를 개인에게 직접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보다 공정한 평정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그리고 ‘선호부서 일몰제’, 인사운영 기본계획 수립
등 중요 인사제도 개선 시에는 전 직원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고 공청회·간담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과
민주적 절차를 통해 다수가 동의하는 방향으로 제도화함으로써 보다 공감 받는 인사제도 구축에 노력했다.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주요직무 인센티브 강화
시정 핵심 사업의 추동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광주광역시 의료원 설립’,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등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해 ‘핵심현안 담당관’, ‘전문직위 전문관’ 등 직위를 지정하여 인사
가점 및 ‘중요직무급’, ‘성과상여금 등급 우대’ 등 인사상·재정상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업무 전문성을
제고함은 물론,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원칙을 확립했다.
특히, 이러한 직무, 직위 선정 시에는 해당 실·국의 의견은 물론, 직원 배심원단 평가, 전 직원 설문조사,
시정조정위원회 등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공정한 선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이미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도
주기적인 재선정·평가를 통해 내실 있는 인센티브 제도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계속되는 인사·조직문화 혁신
인사·조직문화의 혁신은 인사권자 및 구성원의 강력한 의지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
없이는 이루어내기 어렵다. 광주광역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굳건한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제도를 개선하고 시책을 발굴 추진하여 구성원 간 소통하며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