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인사혁신] 인사는 임용권자의 “권한”이 아닌 “책임”(이천)

2021년 지방인사혁신 우수사례 최우수상 사례입니다.

인사랑 연동 자체 인사·조직 관리 솔루션 개발 운영(이천시)

무슨 문제가 있을까?

인사행정정보시스템(이하, 인사랑)은 전국 동일 인사행정 전산관리 시스템으로 현재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되고 있는 표준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을 기초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현원 관리, 별도정원(휴직 및 파견) 자료, 퇴직 예정자 관리, 전보 자료 등 체계적인 인사·조직 관리를 위해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엑세스(DBMS), 엑셀(스프레드시트)을 활용하여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천시도 관련 엑셀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별도로 관리하고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도 효율적이었으나 인사랑과 자료 연동이 없어 이중·삼중으로 중복입력이 필요했고, 전해지는 과정에서 여러 인수·인계를 거치다보니 프로그램 이해도가 낮아지면서 착오입력·누락 등으로 업무량 증가 및 정확성(신뢰도) 저하로 행정력이 크게 낭비되고 있었다.

소통으로 풀어나간 인사혁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프로그램에 기능을 수정하여 사용할지 혹은 새롭게 프로그램을 개발할지 검토를 하였고, 그 결과 이천시에서는 전국 동일 시스템인 인사랑과 연동하여 바로바로 필요한 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실무진 회의, 즉 ‘소통’이었다. 실무진 회의에서 각 담당자들이 업무하면서 지니고 있었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에 필요한 자료 등 의견을 참고하여 솔루션에 들어갈 기능들을 파악하면서, 그 요구들에 따라서 인사와 조직 관리에 필요한 주요 자료들을 목록화(DB)했다. 이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요구사항으로 공무직근로자·기간제근로자 업무에도 통합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별도인사 부분에도 연동할 수 있는 자료를 파악하고 목록화(DB)하였다.

이러한 팀 내 소통의 결과로 필요한 자료들을 파악한 후 자치법규 등에 규정된 인사·조직 관련 주요 내용과 데이터를 숙지했고, 이를 토대로 인사랑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기본 DB자료 및 그 추출구조를 분석하여 엑셀과 VBA를 활용해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었다.

구축 이후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미비점을 확인하고 각 담당자가 필요한 추가기능들을 지속적으로 개발·반영하여, 현재 4.6버전까지 업데이트된 상태이며 조직관리 분야 10개, 인사관리분야 17개, 각종 DB관리 10개, 코드관리 3개 총 40개의 기본자료 및 응용자료를 관리하며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 활용은 이렇게!

인사랑에서 기본 DB를 추출(다운로드)하여 솔루션에 업로드하면, DB자료가 솔루션에 적용되며 인사·조직관리 등의 40가지 활용분야에 현행화가 되어 바로바로 필요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업로드 후 조직 관리의 ‘정·현원 총괄’에는 해당 기관의 정원 대비 현원과 결원 수, 결원사유인 휴직·파견 수, 부서별 인력운영 현황 등이 파악되어 나타난다. 이로써 인사·조직 실무자들이 현황자료들을 바로바로 확인하여 착오 없이 인사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려움을 겪는 ‘근속승진자 관리’는 근속승진 대상자의 인사랑 고유식별코드만 기입하면 자동으로 수치가 산출되고, 동시에 ‘정·현원관리’에도 적용되어 근속승진자의 원 계급 파악 등 관리가 용이하여 효율적인 인사관리가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부서별 전보, 직렬별 전보’ 는 전보제한기간, 부서별 정·현원 등이 자동으로 표기되고 ‘별도정원 관리’도 부서별 별도정원의 사유·인적사항·통계 등이 관리되는 등 각각의 분야에 해당되는 정보들을 필요할때마다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로써 이천시는 전국 최초로 인사행정정보시스템의 자료를 연계하여 중복입력 없이 편리하고 다양한 인사·조직 관리 기능을 구현해냈고, 인사정보시스템과 자료 연동으로 실시간 수준의 자료를 관리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인사·조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는?

이천시에서는 업무의 효율성 증대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 자체적으로 업무체계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축하였다. 혁신이 지속되려면 구축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의 관리 또한 그 만큼 중요하다. 그렇기에 우리 이천시는 향후 인사·조직 관리 솔루션을 이렇게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안정적으로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직원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기능개발·보완 등을 계속해서 수행할 예정이며,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하므로 필요 시 본 솔루션을 배포하여 각 지방자치단체 인사·조직 담당자의 효율적인 행정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현재 구축 중인 차세대 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과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구축 기본DB의 설계변경 등을 반영한 업그레이드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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